[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미시간주 폰티액 노스오클랜드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맞는 여성. 2021.1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 소속 사라 올리버 박사는 외부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예방접종실천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접종 간격을 8주로 늘리는 권고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렸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경우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올리버 박사는 1·2차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맞을 시 심근염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접종 간격을 연장하면 백신 면역효능도 더 높다는 연구가 있다는 설명이다.
심근염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부작용으로, 극히 드물게 발병하지만 보고된 사례의 대다수가 18~29세 젊은 남성이다.
현재 약 2억1200만명의 미국인이 2차 접종을 마쳤지만 12~39세 미접종자는 약 3300만명이다. 올리버 박사는 접종 주기를 늘리는 것이 그동안 부작용을 두려워해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층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리버 박사는 CDC가 접종 간격을 늘리기로 결정해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 부작용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큰 일부 계층에는 짧은 접종주기가 권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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