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대검찰청에 고발장 제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이 3일 오후 2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경기도청 소속 5급 공무원 출신 배소현 씨를 대상으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일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 사무실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재명 후보 선대위] 2022.02.01 photo@newspim.com |
김씨는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약 대리 처방 등 공무원을 사적 업무에 동원했다는 과잉 의전 의혹을 받고 있다.
배씨는 전날 의혹과 관련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며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씨도 같은 날 민주당을 통해 낸 공식 입장문에서 "배씨의 입장문을 보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며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이후 김씨를 둘러싼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보도됐다.
국민의힘은 A씨가 김씨의 찬거리와 식사를 경기도 공금으로 사서 집까지 배달하는 등 '반복적으로' 사적 심부름을 해왔다고 봤다. 김씨가 개인 비서처럼 쓴 5급 공무원 배씨 아래 7급 공무원은 부사수처럼 시중을 드는 데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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