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부 구성해 장관 공천"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잘못으로 생긴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책임 소재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이미 다섯군데 재보궐 지역에 후보를 공모 중"이라며 "2월 초에 걸쳐 좋은 후보들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이후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선 "연합정치라는 건 당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며 "유럽에 예를 보면 거긴 다당제이긴 하나 한 당이 50%이상 득표를 못하게 돼 있다. 제도상으로 그렇다. 그러다보니 어떤 한당 내지 두 당과 합해서 연정을 한다. 연합정부를 구성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5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 정당들은 예를 들면 녹색당과 노동당 이렇게 여러가지 다른 정책들이 있다"며 "그런 정책들이 다르니까 거의 한 달에 걸쳐 서로 협의를 해서 타협을 하는 중간 지점 정책을 찾아 그걸 문서화한다. 너무나 세밀하게 정책에 대한 것이 분명하게 명시돼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연합 정치에서는 서로 이견이 잘 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법안들이 통과 되고 한다"며 "우리도 그런 전통이 있어야 하지 않나. 제가 당선이 된다면 연합 정치에 동의하는 당이라면 어떤 당이든 함께 정책들을 협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물론 유럽의 경우도 보면 협의 과정 중 연정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며 "차이를 극복하지 못 해서인데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연합 정치는 서로 다른 당의 정책들의 중간 지점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제대로 문서화하고 이견이 없도록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 안정된 연합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게 계약을 한 정당에서 특정 분야의 장관을 뽑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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