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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美 핵우산 강화해야...종전선언, 비핵화 전에 해선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4:26

2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영토 내 전술핵 가져오는 것은 반대"
"유사시 확실하게 美 핵 우산 활용 진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히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을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절대 먼저 우리가 선언을 해선 안 된다"며 우클릭 행보를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유사시가 되면 좀 더 확실하게 핵 우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가 진전되는 걸로 안다"며 "어떤 협의보다도 강력한 저희 의사와 의견이 좀 더 잘 반영되는 형태의 핵 공유협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pim.com

안 후보는 질의응답 시작에 앞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 핵 위협에 대항하는 '한미핵공유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비전과 목표는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 '함께 사는 남북'"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핵 보유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가져오자는 게 아니라 미국의 핵우산을 이용하는 걸 뜻한다"며 대한민국 영토 내에 전술핵을 갖고 오는 것에는 반대했다.

안 후보는 "대민 영토 내 실제 전술핵을 가지고 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고 이 문제(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풀리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의지를 밝히거나 비핵화 실제 행동에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절대 먼저 종전선언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먼저 종전선언을 해줄 테니 비핵화 협상하자는 건 어리석은 접근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도 핵 보유와 관련 "지금은 우리 대한민국 영토 내 핵이 없더라도 오키나와에서 전투기에 있는 핵을 우리가 이용할 수만 있다면, 즉 미국 핵 우산을 제대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더 확실하게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 후보는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본다"고도 밝혔다.

안 후보는 "최소한 우크라이나 관련해선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예전에 우크라이나가 핵을 가지고 있다가 비핵화를 할 때 평화협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각을 하고 러시아에 침공을 당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사실 미국도 예전보다는 훨씬 더 가용한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두 군데 이상서 전쟁을 치를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한 곳에 집중해야 할 상황인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하게 된다면 북한과 한국 간 관계가 매우 위기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거기에 대해 한국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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