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후보 등록, 5월 12일
여야, 대선 이후 공천 일정 시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3월 9일 대통령 선거 후 2개월 뒤에 치러질 6·1 지방선거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권력을 두고 여야가 대선 후에도 치열한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선은 신임 대통령 취임 후 한달도 되지 않아 치러지는 만큼 대선의 향배가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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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해 4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2021.04.07 mironj19@newspim.com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8번째 선거인 6·1 지선에서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군·구청장 및 과지방의회 의원까지 '풀뿌리 권력'을 선출한다.
예비후보자 등록 후에는 제한된 범위의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예비후보로는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국민인 2004년 6월 2일 이전 출생자가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현수막, 간판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을 위한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한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 문자메시지 전송, 홍보물 작성·발송, 공약집 판매, 예비후보자후원회 구성이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는 광역단체장,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오는 18일부터는 광역의원·기초자치단체장, 3월 20일부터는 군의원과 군수의 예비후보 등록이 각각 가능하다. 본 후보 등록일은 오는 5월 12일부터 이틀이다.
정치권에서는 목전에 앞둔 대선과 더불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이미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선이 대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정권 연장 여부, 국민의힘 또는 제3당으로의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신임 정부에 힘을 싣는 투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주요 정당은 지선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선에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기여도 등을 공천에 평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선의 꽃으로 평가되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부산시장 등을 두고는 여야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 부산시장 선거의 아픔이 크다. 대선승리에 이어 이들 지역을 수복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역시 정권교체의 바람과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의 수성 전략을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