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이 27일부터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34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으로 확대했다.
일본 도쿄 긴자플레이스 건물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긴자 라이온상에도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2022.01.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간사이 2부 1현(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과 홋카이도, 후쿠오카현 등 총 18개 지역에 중점조치를 추가로 적용했다.
수도권 1도 3현(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과 도카이 3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 등의 중점조치 발령 기간은 내달 13일까지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의 중점조치 기한은 다음달 20일까지다.
중점조치는 긴급사태 선포 이전 단계의 대응 조치로, 광역단체장은 관할 지역 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 대책을 취할 수 있다.
전날인 26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다인 7만1633명을 기록했다. 수도인 도쿄에서 약 1만4000명이 나왔고, 오사카에도 9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급격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3차 접종을 하면 저하된 백신 효과를 회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백신 종류보다 속도 있게 접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9.2%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3차 접종인 부스터샷 접종률은 2.3%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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