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비상] 다음주 하루확진 3만명 예고…거리두기 강화 vs 완화 '딜레마'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4:40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4:43

중증도·의료체계 대비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신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설 이후가 문제다.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귀향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2~3배 빠르다보니 설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11시께 진행된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설 연휴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화가 안된다는 측면보다는 정부가 이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 확진자의 중증도를 살펴야 하고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대비를 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연휴기간 동안 예상보다 많은 규모의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더라도 당장은 거리두기 조치 강화는 예고되지 않은 셈이다.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 인원 전망 [자료=국토교통부] 2022.01.27 biggerthanseoul@newspim.com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 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지난 설 대비 약 17.4% 증가한 규모다. 다만 조상 응답자의 19.4%가 이동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 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2만~3만명 규모의 확진자는 설 연휴 이전에도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온다. 

핵심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의 중증도에 달렸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델타 변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만큼 미증상이나 경증을 앓고 회복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확진자가 늘더라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서둘러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방역당국의 기본 방침에도 힘을 싣고 있긴 하다.

또 방역당국은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도 열을 올린다. 기존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아야 할 뿐더러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생각이다.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완화 방안 검토는 시기상조라는 게 정부안팎의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4518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 사망자는 34명 발생했다. 2022.01.27 kimkim@newspim.com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막막하다는 반응뿐이다.

한 소상공인은 "감염이나 방역의 측면에서는 대책이 나왔으나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결국 정부의 기존 지원책에만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이냐"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역패스 등에 대해서 현장에 맞는 개선책을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과 확진자 증감은 결국 한쪽이 무너지면 악화되기 마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변화에 따라 보상 영역이 달라질 것이고 확진 규모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지금으로서는 사태를 정확히 살펴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