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근절 방안 등 주요안건 공유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연이은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안전관리 간담회를 연다. 업계 안팎에서는 어떤 규제 철퇴가 내려질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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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4일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안전관리 간담회'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왼쪽부터),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25.08.14 min72@newspim.com |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안전관리 간담회'가 개최된다.
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는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2025년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부터 20위 KCC건설까지 20개사 CEO들이 참석한다. 주요 안건은 ▲산업안전사고 근절 방안 ▲협력사 상생 ▲근로자 활동 보장 ▲안전투자 확대 등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5월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시평 상위 2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을 불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 간담회를 열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포스코이앤씨와 DL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 사고가 되풀이됐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전국 모든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했지만 공사 재개 첫날인 이달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달 초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송치영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 DL건설은 의정부 신곡동 시공 현장 사망사고 직후 강윤호 사장과 경영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안전 대책 논의를 위한 자리이지만, 논의 결과에 따라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에는 실제적인 규제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