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4일 개막, 20일까지 열전을 펼칩니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 진입입니다. 베이징 메달 기대주들을 소개합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스보보드의 이상호. [사진= 하이원]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상호는 '배추보이'로 익숙하다. 독특한 그의 별명은 강원도 정선군 출신인 이상호가 스키 연습을 위해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 붙었다.
사북초등학교 4학년 때 스노보드 알파인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이상호(27·하이원리조트)는 18살이던 2013년 국제스키연맹(FIS) 주관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대회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이후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평행대회전 금메달과 평행회전 동메달을 따낸 뒤 58년만의 첫 입상을 해냈다. 2018년 2월24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첫 메달을 품에 안은 이상호에게도 부상은 찾아왔다.
2019~2020시즌 어깨 부상으로 2020년 1월에는 수술을 해야했다. 하지만 이후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1위에 올라 재기를 알렸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던 이상호가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금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상호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평창올림픽을 꼽았다.
이어 선수생활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멘토에 대해선 "김연아 (전)선수다. 김연아 선수로 인해 피겨 스케이팅이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유망주들이 관심 속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 역시 스노보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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