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제주 간을 오가는 대형 카페리가 취항 한달여만에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카페리를 이용해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으려던 관광객을 포함, 수천명의 예약객과 수십만t의 화물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인천~제주 운항 비욘드 트러스트호[사진=하이덱스스토리지]22.01.26 hjk01@newspim.com |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 등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 운항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다음 달 5일까지 결항한다.
선사 측은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엔진 결함으로 운항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선사와 선박을 건조한 현대미포조선이 엔진 고장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운항 일정 변경 및 사유를 신고하겠다는 선사측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 24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려다 엔진 고장으로 출항을 취소한 후 3일째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운항 중단기간 동안 예약객은 3000명이 훨씬 넘으며 화물도 수십만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운송약관에 따라 환불 조치를 하고 운임의 10%를 위약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7000t급 신조 카페리로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에 승객 810명·승용차 487대·컨테이너 65개의 선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뱃길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 지난달 10일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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