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 데뷔 3년 만에 KLPGA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프로골퍼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설 명절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선행에 나섰다.
지난 1월 21일 진행된 기부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임희정. [사진= 갤럭시아 SM] |
KLPGA 투어 통산 4승의 임희정은 지난 21일 그의 팬클럽 '예사'(예쁜 사막여우의 줄임말)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022만원을 기부했다. 팬들은 임희정이 2021시즌 매 대회 버디와 이글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정해 1022만원을 모았고 임희정이 팬들의 뜻에 화답하는 의미로 1000만원을 더해 총 기부액은 2022만원이 됐다.
기부처는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를 돕고 싶었던 임희정의 뜻을 존중하여 결정하였다. 특히 기부액 중 1000만원은 강원도에 사는 환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년 시절을 강원도 태백에서 보내며 골프를 시작했던 임희정은 프로 골퍼로서 루키 시즌인 2019년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고, 작년에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며 챔피언 방어에 성공해 고향에 큰 기쁨을 안긴 바 있다.
임희정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고, 그러다 보니 후원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지 않았을까 걱정됐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팬카페 매니저인 장정옥씨는 "임희정 선수의 성적이 좋아질수록 후원의 규모도 커질 수 있도록 팬카페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임희정은 가족과 함께 설을 지낸 뒤 전지 동계 훈련을 위하여 미국 팜스프링스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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