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지역 산책로와 반려동물에서 채집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가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전지역 산책로 10곳과 대전 소재 동물병원 및 동물보호센터의 반려·유기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실태 조사 결과 총 20건의 병원체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시민 산책로 10곳과 대전 소재 동물병원을 내원한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를 채집해 인수공토전염병 병원체 5종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SFTS 2건, 아나플라즈마증 3건, 에르리키아증 11건, 라임병 4건으로 총 20건의 병원체가 확인되었고, 이 중 산책로의 진드기에서 12건, 반려동물의 진드기에서 8건이 확인됐다.
특히 치사율이 높다고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산책로와 반려견의 진드기에서 각각 1건씩 검출됐다.
연구원은 진드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진드시 기피제를 뿌리고 가급적 풀밭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외출 후 샤워와 반려동물 등, 귀 속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과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