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코로나19 관리모형' 시범 운영
[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오는 24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을 시범 운영한다.
21일 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급속한 우세종화에 신속히 대비하고 기존 운영체계인 확진자 병상 배정 및 치료과정에서 중수본의 역할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시청 청사 전경 모습이다[사진=안성시] 2022.01.21 krg0404@newspim.com |
이 사업은 안성시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지역 의료자원을 기반으로 오미크론 대유행 등에 따른 확진자 증가 시 즉시 대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운영체계는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진자를 파악해 기본정보를 작성, 관리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통보하면, 병원이 바로 확진자를 진료(대면·비대면)하여 중증도에 따라 재택치료(입원요인이 없는 자)와 입원치료(입원요인이 있는 자)를 결정해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술이나 분만, 투석, 집단감염과 같은 특수사례 발생 시는 중수본의 지원을 받아 전담병원을 배정받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중앙정부 중심의 복잡한 운영체계로부터 벗어나 시 확진자에 대한 즉각 대응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확진자 관리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의료서비스와 방역활동을 분리해 대응 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안성시 거버넌스 아래 지역 의료자원 중심의 단순화된 운영체계 전환으로 환자 폭증 상황에도 필수 기능이 유지될 것"이라며 "지역의료전달체계가 복원되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자체 전파력이 높아 설연휴 기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사업장, 어린이집, 요양기관 등에서의 집단발생 등 확진자 급증이 우려된다"며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불요불급한 모임과 타 지역 방문 등 이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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