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 8405대 판매…역대 최고 실적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대표적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국내에서 총 354대 판매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총 8405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3% 증가율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2472대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935대, 독일 706대, 영국 564대, 이탈리아 359대 등 순이었다. 한국은 354대로 8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국내 람보르기니 인기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24대, 2018년 11대에 불과하던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2019년 173대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람보르기니의 슈퍼SUV 우루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2022.01.17 jun897@newspim.com |
이어 2020년 303대로 처음 300대 판매를 넘긴 데 이어 지난해 354대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동차업계 전반의 침체에도 람보르기니 판매 실적은 오히려 급증한 것이다.
국내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늘어났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12%, 미주 지역은 14% 각각 증가했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는 아태 지역의 람보르기니에게는 놀라운 한 해였다"며 "특히 한국의 판매량 증가가 아태 지역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모델별로는 슈퍼SUV 우루스가 5021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람보르기니 차종이었다. V10 우라칸 2586대, 아벤타도르 7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람보르기니 측은 수요와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판매량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올 한해 4종의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뒤,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은 람보르기니의 체계화된 전략, 브랜드의 뛰어난 세계적 명성, 람보르기니 팀의 열정과 뛰어난 역량,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전문성과 역동성을 보여준 52개 국가 173개 딜러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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