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또는 미신은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
"김건희 방송 봤지만 개인적 관심 거둘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한 언론을 통해 무속인 전 모 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영화 속에서 샤먼(무속인)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강서구에서 청년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을 통해 무속인의 윤석열 캠프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닐 거라 믿는다. 핵미사일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과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진행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있다. 2022.01.17 photo@newspim.com |
이에 대해 '최순실 사태'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그렇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5200만 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 운영은 진지한 고민과 치밀한 분석 그리고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에 의해서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은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의 역량을 강화해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후보는 지난 16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내용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해당 방송을 보긴 했지만, 그 문제에 대한 개인적 관심보다 국민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골든크로스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율이 많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나라의 미래를 실제로 책임질 역량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들이 선택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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