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하다 중징계 받은 이상이 "썩은 민주당 탈당"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08:41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08:41

"민주당, 포퓰리즘 정치에 포획된 정당"
"기본소득, 정의롭지 않고 지속 불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해 당원자격정지 8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은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정당"이라며 2010년 10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보편적 복지가 강령에 담기고 이후 여야 정당들 간 복지국가 경쟁이 촉발된 점을 들어 "참으로 소중한 성과였다. 그럼에도 저는 탈당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우선 이 교수는 탈당 이유로 "민주당은 포퓰리즘 정치에 포획된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기본소득은 어느 나라도 도입한 사례가 없고 도입을 검토하는 나라도 없다. 무차별적 획일주의 방식의 재정 지출을 의미하는 기본소득 지급은 정의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도입과 지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이상이 제주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페이스북]2022.01.17 dedanhi@newspim.com

또 "기본소득은 소득재분배 효과, 경기활성화 효과, 복지 효과가 보편적 복지에 비해 크게 열등하다"며 "그럼에도 기본소득 포퓰리스트 이재명 후보는 월 2만원 또는 8만원 수준의 푼돈기본소득 지급을 공약했다"고 이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 도입뿐만 아니라 탈모 치료 등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공약했다"며 "이로 인해 장차 건강보험마저 지속가능하기 어렵게 된다. 이는 모두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치를 뒷문으로 부당하게 받아들인 민주당의 적폐이자 거대한 오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산실이 아니라 포퓰리즘 정치의 본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또 "민주당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당"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의사결정 이전에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보장해야 한다는 '민주성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대표적 사례로 기본소득을 아무런 토론이나 논쟁도 없이 뒷문으로 받아들인 것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강령은 보편적 복지국가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소득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공정성 원칙'을 훼손한 사례로 당내 경선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사사오입 방식의 적용을 통해 결선투표를 무산시킨 것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진전과 복지국가의 달성과 관련해서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기본소득 포퓰리즘 세력과 반민주 기득권 적폐세력에 장악된 회복 불능의 병든 정당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2021년 11월 29일 당원자격정지 8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에 대해 "이런 황당한 징계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저를 쫓아내려는 의도에서 추진한 것이 분명하다"라며 "병든 민주당은 이제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졌습니다. 갈수록 적폐가 누적될 뿐이므로 대선 이후에 민주당은 소멸과 재건이라는 혁명적 변화의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