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국내총생산(GDP)이 114조 3670억 위안(약 2경 1440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성장률은 4.0%로 시장이 예상한 3.6%를 상회했다.
앞서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센터(國民經濟研究中心)는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과 고정 자산 투자 부진, 소비 위축 등 성장에 대한 하방 압력 속에서 사상 최대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대외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정부의 생산 제한 조치 완화로 공업 생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HIS아시아 수석 경제학자는 "건설 투자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5%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22년 중국 GDP가 연초 약세를 보이다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는 '전저후고(前低後高)'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2022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5.2%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을 이유로 2022년 중국 GDP 성장률이 5.1%로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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