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우려속에 연인원 약 1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설 대이동이 17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중국은 2월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17일 설 대이동 교통 운송 특별 대책인 춘윈(春運) 활동을 가동하고 나섰다. 춘윈 활동은 2월 25일 종료되며 이 기간 중 철도, 항공, 장거리 버스 등의 교통 편을 통해 모두 15억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올해 춘윈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설 연휴(1월 31일~2월 6일)는 물론 설 연휴 중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2월 4일~2월 20일) 기간 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춘윈이 공식 시작되기 전날인 1월 16일 하루 베이징 인근 텐진에서는 80명의 코로나 19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텐진은 베이징에서 14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로 출퇴근을 비롯한 지역간 왕래가 빈번한 곳이어서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텐진 베이징 간에는 철도와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긴급한 사안이 아닌 모든 차량과 인원 통행을 사실상 봉쇄한 상황이다.
17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하루 텐진 80명을 비롯해 허난성 안양시 60명 등 전국에서 모두 163명의 코로나19 신증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15일에는 베이징에서도 올림픽 촌이 속해있는 하이덴구에서 한명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발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 시는 환자가 발생한 하이텐구 아파트 단지 일대에 대해 즉각 봉쇄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선전시 바오안 공항. 2022.01.17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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