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 가구 136가구 대상 지원 완료
문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 창문 장금장치 등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서울시 마포구는 여성 1인 가구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포경찰서, 마포구 가족센터와 연계해 여성 1인 가구 136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 지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주거침입 범죄는 2019년 1만6092건에서 2020년 1만8011건으로 약 12% 늘어나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마포구] 소가윤 인턴기자 = 2022.01.14 sona1@newspim.com |
안심홈세트는 비상벨을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마포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되는 '휴대용 비상벨', 문 열림이 감지되면 문자를 통해 알림이 가는 '문열림센서', 외부에서 창문 여는 것을 막아주는 '창문잠금장치', 현관문 안전 고리인 '이중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낮 시간대 마포구 가족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저녁 시간에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범죄 불안감 해소'에 대한 긍정 응답이 88.8%였다.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강화' 항목에서는 8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구는 성폭력 예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적·물리적 안심 환경을 조성하는 '서울시 여성안심 마을 공모사업'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했다.
이밖에도 마포경찰서와의 협약으로 설치한 안심택배함을 비롯 안심귀가 스카우트,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안심지킴이 사업 등 여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아동·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유공 포상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비상벨 한 번에 경찰 신고까지 된다는 것은 혼자 사는 여성에게 큰 안심거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1인 가구에게 마포가 든든한 안심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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