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은 이란이 미국인 51명을 제재한 것과 관련, 이란이 미국인들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어제 언급한 52명 중 누구라도 포함해 우리 국민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들을 직면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란이 주도하는 그 어떠한 공격을 저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란 정부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해 주로 미군 인사로 구성된 인물 51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이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1주기에 암살 배경에 있는 미국인들을 대거 겨냥한 조치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해 1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 아래 드론으로 사살됐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들은 현지 자산이 동결되는데, 제재 국가인 이란에 자산을 둔 미군 관리들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의미에 가깝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51명이 아닌 52명으로 발언한 이유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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