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일 '비상저감조치'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내일(8일)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8일 06시부터 21시까지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란 다음날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선제적인 감축 조치를 뜻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인 7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리다. 2022.01.07 hwang@newspim.com |
이번 예비적마조치는 오는 9일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는 '매우 나쁨'인 75㎍/㎥ 이상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보됨에 따라 발령됐다.
이에 수도권의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을 변경하거나 방진덮개 덮기 등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해야한다.
다만 예비저감조치 시에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민간사업장‧공사장의 저감조치는 시행되지 않는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는 드론 및 이동식측정차량 등 첨단감시장비 등을 활용하여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을 단속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실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농도 수준이나 지속일수를 고려해 위기경보를 발령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