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위상이 변화된 프로야구 FA 시장이 총액 989억원으로 공식적으로 마감, 역대 최고액이라는 기현상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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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5일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15명이 모두 사인했다.
특히, 나성범은 2021~2022 역대 최고액 150억원을 써내 FA 신기록 9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766억2000만원을 휠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무관중으로 치른 국내 프로야구는 입장료와 광고 수입이 급감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에서의 노메달 등으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FA 시장은 당초 예상을 깼다. 초대박 계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야수 나성범이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 6년 150억원이라는 타이(롯데 이대호) 기록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 양현종(4년 103억원)을 포함해 NC 다이노스 박건우(6년 100억원), LG 트윈스 김현수(4+2년 115억원), 두산 베어스 김재환(4년 115억원), 등 총 5명의 선수가 '100억원대'로 두둑했다.
FA 최초 계약자였던 최재훈(한화 이글스·5년 54억원)을 시작으로 '마지막 주자' 정훈까지 15명이 989억원을 달성했다. '최고약' 나성범과 함께 박건우, 박해민, 손아섭, 박병호 등 각 팀의 간판스타들의 연쇄 이동으로 FA 시장에 불을 붙인 결과다.
KT 위즈는 둥지를 옮긴 박병호의 소속팀 키움에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박해민(7억6000만원), 박건우(9억6000만원), 나성범(15억6000만원), 손아섭(5억원), 허도환(1억1250만원) 등 6명에 대한 총 보상금만 61억4250만원이다.
여기에 FA 계약 989억원을 합치면 모두 1050억4250만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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