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尹 작심 비판..."쿠데타? 그 정도 판단 능력이면 같이 못 해"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0:49

"국운 다했다...국정 쇄신할 인물 보이지 않아"
"별의 순간 잡는 과정서 이런 사태 발생"
"尹, 나라 비전 안 보여서 헤매는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 주변에선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발표한 데 대해 '김종인 쿠데타'라는 비유를 쓰며 불만을 드러내왔다. 김용남 상임공보특보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윤 후보와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이 모든 사람들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를 했다"며 '쿠데타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선대위원장 사퇴의 뜻을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전날 밤 김 위원장까지 배제한 채 사실상 실무 중심의 '나 홀로' 선거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날 오전 11시 선대위 해산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후보가 상왕이나 쿠데타 표현을 쓰는 주변 사람에게 동조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후보가 자기 명예가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더 이상 이 사람과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 밖에 없다"며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를 개편하자는 건데 그 뜻을 잘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보라. 무슨 쿠데타를 했느니 무슨 상왕이니, 내가 원래 선대위를 구성할 때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처음부터 안 된다고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건데 하도 주변에서 정권교체 관련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냐고 해서 내가 참여를 했는데 가서 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며 "그동안 관찰을 하다가 일부 수정을 해보자고 했더니 일부 수정을 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전반적인 개편을 하지 않고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자고 했는데, 주변 인사들이 뭘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연기나 잘해달라'고 했던 발언에 마음이 상했다는 전언에 대해 "통상적으로 후보와 선대위가 서로 합쳐져 가야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고 실수가 안 나온다는 걸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이라며 "그거를 무슨 과도하게 해석해서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땠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게 상식을 벗어난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이 대표와 윤 후보 모두 불참을 선언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가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며 "우리가 해달란 대로 연기(演技)만 좀 해달라"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꺼내 들어 윤 후보 측의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건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자기들이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윤 후보에 대해 '별의 순간이 왔다'고 표현했던 데 대해선 "별의 순간이 왔으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에게 선대위 사퇴 의사를 표명하며 '국운이 다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며 "밖에서 이야기하는 게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 아닌가. 지금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했는데 내년 대통령을 한다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서 다음 세대를 중심으로 들어갈 디딤돌으로 들어가야할텐데 그런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이 직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그 사람이 그만두고 안 두고 별 관심이 없다"며 "본질적으로 대선을 어떤 방향에서 치러나갈지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한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