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신뢰에 극단적 의구심 들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퇴진 통보'를 한 데 대해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인사참사를 표현(하자면) 질이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2021.06.2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윤 후보가 경선에) 당선된 뒤 지금의 혼란이 오니까 후보의 문제인데 선대위 문제로 치환해 김종인 위원장을 결과적으로 배제시켰다"며 "선거에는 이용하고 배제한 것인데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야권 후보단일화'를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문제가 쟁점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상대에게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많다"며 "김종인 위원장을 팽한 것은 (윤 후보가)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장면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에선 이 분(윤 후보)를 믿고 신뢰하고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냐는 굉장히 극단적인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윤 후보를 겨냥해선 "본인의 반성, 본인의 혁신이 먼저인데 선대위에 누구를 어떻게 직할 체제로 바꾸고 안 바꾸고가 본질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진 압박을 받는 이준석 대표 거취에 대해선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에 모습들을 보면 아마 싸울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최근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데 대해선 "저희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너무 신뢰받지 못해서 여기를 바라봐 주는 정도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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