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4일 홍콩증시에서 오후장 들어 거래를 재개한 헝다그룹(3333.HK)이 장중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2시20분(현지시간) 현재는 상승폭이 1%대로 축소된 상태다.
전거래일인 3일부터 돌연 홍콩증권거래소 거래 중단에 돌입한 헝다그룹은 이날 오후장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중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으나, 헝다그룹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건물 철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30일 헝다그룹 자회사 중 하나인 에버그란데페어리랜드그룹(恒大童世界集團, 이하 페어리랜드그룹) 산하의 단저우신헝관광개발유한공사(儋州信恒旅遊開發有限公司)는 하이난(海南)성 단저우(儋州)시 정부로부터 하이난 인공섬 하이화다오(海花島)에 있는 건물 39개 동에 대한 철거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페어리랜드그룹은 "이미 주택을 교부 받은 6만567명의 소유자와 아직 교부 받지 못한 628명의 소유자의 건물은 철거 명령을 받은 39개 동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헝다그룹은 향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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