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내년 1월 말에 확산 정점을 찍고 약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백악관에서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12.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한 파우치 소장은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미국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보면 오미크론 확산세는 꽤 빠르게 정점을 찍었다. 수직상승하다가 매우 빠르게 전환됐다"며 "우리 국가 규모와 백신 접종 격차 등을 감안하면 수 주 안에 아마도 1월 말이 정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 종식을 앞당겨줄 것이란 가설이 일리가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경증인 오미크론이 델타 등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대체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란 게 파우치 소장의 의견이다.
다만, 그는 확실히 그럴 것이란 보장은 없다면서 "바이러스는 이전에 우리를 속인 적이 있다. 백신 하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델타 변이가 출현해 모든 것을 망쳤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 종식을 앞당기길 바라지만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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