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과 일본이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약 2시간가량 화상회담을 가지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국방 장관은 핫라인 조기 개설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며 내년 중 운용 개시를 목표로 했다.
이번 화상회담은 중국이 해경선에 무기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을 시행함에 따라 일본 측이 지난 2월부터 개최하자고 제안함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 당시 일본 외무상이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핫라인을 연내 개설하기로 합의했지만, 1년 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설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은 해경법 시행이 가져 올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 등에서 중국군의 활동을 거론하며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하며 강력한 자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 방위상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의 안정 보장이나 국제사회 안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 중국 국방장관 영상회담 [사진=일본 방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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