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이 내년 2월에 열리는 중국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했다.
자전거를 타고 '2022 베이징 올림픽' 기념품 상점 앞을 지나는 중국 남성. 2021.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다만, 그는 "특정 명칭을 하용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를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들은 참가하되 정부 관계자들을 사절단으로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비록 일본 정부가 '외교적 보이콧'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 민족에 행해지는 중국의 인권탄압을 공개 항의하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상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와 발폭을 맞춘 조치로 평가받는다.
마쓰노 장관은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 기본적 인권의 존중, 법의 지배가 중국에서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판단의 이유는 "종합적으로 감안해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급 정부 인사 대신 참의원인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과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올림픽위(JOC) 회장, 모리 가즈유키 일본 패럴림픽위(JPC) 회장이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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