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102.33(+131.0, +0.57%)
국유기업지수 8195.23(+53.76, +0.66%)
항셍테크지수 5685.29(+72.60, +1.29%)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2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23102.3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66% 오른 8195.2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29% 뛴 5685.2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장을 이어간 가운데 중국테마주(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모바일 게임, 자동차, 석탄, 반도체 등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헝다그룹 테마주, 전력, 부동산 섹터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중국테마주와 전기차 종목 다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 홍콩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홍콩증시에서도 중국테마주와 자동차 종목이 대거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중국테마주이자 자동차 섹터 대표 종목인 샤오펑(9868.HK)과 리오토(2015.HK)가 각각 6.40%와 2.9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리비리(9626.HK)가 5.97%, JD닷컴(9618.HK)이 2.12%, 바이두(9888.HK)가 1.76%, 알리바바(9988.HK)가 0.88%, ZTO익스프레스(2057.HK)가 0.75%,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신동방 9901.HK)이 0.5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샤오펑 ADR은 10.98%, 비리비리 ADR은 11.71%, 리오토 ADR은 6.09%, JD닷컴 ADR은 7.66%, 알리바바 ADR은 6.94% 올랐다.
[사진 = 텐센트증권] 22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다운스트림 업계의 제품 생산 확대 및 기술국산화 가속화 움직임 속에 향후 수년간 반도체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 반도체 섹터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신리국제(0732.HK)가 8.12%, 상해복단마이크로전자(1385.HK)가 6.46%, 정전국제(0710.HK)가 5.26%, ASM 태평양(0522.HK)이 2.52%,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中芯國際 0981.HK)와 화훙반도체(1347.HK)가 0.65%와 0.60% 상승했다.
최근 미국 반도체공업협회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48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 올 한해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과 출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전원관리칩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평균 판매 단가의 연간 상승률은 10%에 달해 최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반도체 설비와 원자재가 다운스트림 업계의 제품 생산확대 및 기술국산화 가속화 등에 힘입어 향후 3~5년간 확실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부동산과 헝다그룹 테마주는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대표적으로 중국만과(2202.HK)가 3.26%, 벽계원(2007.HK)이 1.27%, 스마오그룹(世茂集團∙SHIMAO 0813.HK)이 0.78%, 광주부력부동산(2777.HK)이 0.31%의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섹터의 약세 흐름 속에 중국헝다그룹 테마주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헝다그룹(3333.HK)이 3.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5.44%,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1.84%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 화암홀딩스(1909.HK)가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전장 대비 52.94% 급등한 1.30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화암홀딩스는 장옌(張巖) 주석 겸 비상무이사가 화암홀딩스 지분 200만 주를 공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