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화재 사고 20만8000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의 70% 이상이 배기통 연결부 이탈 등 설치기준에 미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건의 가스보일러 사고가 발생했고, 총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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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배기통 연결부 이탈 및 급·배기통 설치기준 미준수 등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7%인 20건이었으며, 기타 4건(15%), 제품노후가 2건(8%)으로 집계됐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는 난로·장판 등과 같은 전기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총 20만8691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전기난로·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1.2%인 2447건이었다. 11월~2월 화재 건수는 1668건으로 69%를 차지했다.
한편 가스보일러 및 전기 난방기구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가스보일러 가동 전에는 배기통을 확인하고, 내부에 이물질이 막혔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또 보일러 작동 시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각 가정에서는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보조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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