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의회는 제33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가 확정한 내년도 양주시 예산 총 규모는 1조534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9076억 원보다 1458억 원(16.07%) 늘었다.
양주시 본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양주시의회 황영희 예산특별위원장.[사진=양주시의회] 2021.12.21 lkh@newspim.com |
일반회계는 9191억 원으로 올해 7946억 원 대비 15.67%, 특별회계는 1343억 원으로 올해 1130억 원 보다 18.86% 증가했다.
시의회는 효과적인 재원배분을 위해 일반회계 세출예산 5개 사업, 4억3300만 원을 삭감하고 시의 증액 동의를 얻어 삭감한 예산 전액을 회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증액 편성했다.
내년 상반기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는 회천신도시는 지역 간 연계도로 확보 및 교통편익 증대 등을 통해 수도권 북부 대표 신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주시는 특히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인구 30만 중견도시 위상에 걸맞은 사회·복지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광역 교통시설 및 생활 SOC 등 시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160억 원,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05억 원,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69억 원, 백석-양주역 간 도로확포장공사(시도 2호선) 50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고 예산 심사의 문턱도 넘어섰다.
황영희 예산특별위원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신성장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우리 시의 내년 시정방향과 견주어 가며 모든 예산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코로나19 대응 등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편성한 예산인 만큼 대규모 투자사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주시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을 제2회 추경예산보다 470억 원(4.10%) 증가한 1조 1941억 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증가액 404억 원 중 395억 원(97.85%)이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편성됐다.
제3회 추경예산안은 시에서 제출한 예산안 그대로 삭감 없이 원안 심사했다.
한편 시의회는 양주경찰서 1급지 격상 선제적 준비 착수 건의안(홍성표 의원 대표발의)과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지원 촉구 건의안(이희창 의원 대표발의)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