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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운업계 선원 부족 심각...ICS "9만명 부족"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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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직업 매력 감소…젊은 세대 기피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국제 해운 업계가 전 세계적인 선원 부족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해상 사고가 빈발하고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영국 해사 전문 컨설팅기관 드류리의 레트 해리스는 "선원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수천 척의 상선이 늘어났지만 선원을 충원하지 못해 경험이 적은 미숙련자를 채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선장, 항해사 등보다 엔지니어 등 숙련직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제해운단체인 국제해운회의소(ICS)는 2026년까지 부족한 선원이 9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각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선원 부족을 해결하는 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예맨 반군 후티의 홍해 항행 선박 공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선원 구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퍼티스트림의 이대진 연구책임자는 "과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많은 전문 선원들을 공급했으나 두 나라간 전쟁 발발 후 그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출신 선원이 전체 선원의 15%를 점유했다.

선원 부족은 선원 직업의 매력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해운 인력서비스기업인 다니카크루잉스페셜리스트그룹의 헨릭 젠슨 최고경영자는 "선원이라는 직업이 젊은 세대에게 점점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직 해운 종사자들도 원양 항해를 기피하고 연안에서 일하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페르티스트림의 이 연구책임자는 "과거에는 선원 봉급 수준이 높아 그나마 버텼으나 요즘 젊은이들은 워라벨(일과 여가 균형)을 선호해 집에서 멀리 떠나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해운회사들은 선박에 오락 및 운동 시설을 갖추고 항해 기간을 2~4달로 짧게 잡고 있으나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다.

구인난 속에서 이력을 속여 더 높은 직급을 받거나 급여를 많이 받으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해운회사에서 일하는 한 선장은 선원 자격만 있으면 채용하니까 선원 수준이 떨어져 최근 선원들을 많이 해고시켰다고 덧붙였다.

선원 인력난으로 기존 선원들은 더 오랜 기간 항해해야 하며 경험 부족과 피로 누적 그리고 정비 부족으로 선박의 안전이 위협받기도 한다.

국제해사기구 부설 세계해사대학이 올해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선원 9214명 중 78%가 몇 달 동안의 계약 기간 중 하루도 온전히 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선원 부족으로 배가 항구에 오래 묶여 있으면 물동량이 줄어 공급망을 교란하게 마련이다. 더 나아가 해운 선박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원 인건비가 상승하고 덩달아 해운 운임도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해운 업계 선원 구인난이 업계가 봉착한 최대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또 앞으로 수년간 인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셔터스톡]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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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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