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에 '전세기'라는 특단의 대책 마련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5개국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씨젠은 지난 19일 전세기를 통해 280만명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을 유럽에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번 전세기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운송한다. 인천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거쳐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 등 5개국에 각각 필요한 물량이 배송된다. 탑재된 진단시약은 약 280만명이 검사받을 수 있는 양이다.
[로고=씨젠] |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ECDC)에 따르면 수출대상국인 5개국의 경우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9월초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식 씨젠 수출물류팀 부장은 "비용 부담은 있지만, 그보다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긴급한 수요가 있는 유럽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세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