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부동산 섹터가 하락세를 연출 중인 가운데, 헝다그룹 테마주 또한 높은 낙폭을 기록 중이다.
2시15분(현지시간) 중국헝다그룹(3333.HK)은 전장 대비 8.02% 하락한 1.49홍콩달러에서 거래되며, 또 한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9% 이상,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6%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이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나서면서,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현실화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헝다그룹과 역외 금융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톈지홀딩스(天基控股)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CC'에서 'SD(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달러채 금리를 상환하지 못한 데다, 유예기간도 실효됐다는 것이 하향조정의 이유로 제기됐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6일 만기에 도래한 채권 이자의 지급 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며 헝다그룹과 그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C'에서 'RD(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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