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와 원균주의 70배 정도 전파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 소재 웩스너 메디컬 센터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 2021.12.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대학교(HKU)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찬 치와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폐 조직에서 자가복제하는 효율성이 다른 변이보다 10배 이상 떨어지지만, 인체 기관지 감염 24시간 안에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등 다른 변이와 다르게 폐 조직에 손상은 덜 주지만 그 어떤 변이보다 감염과 전파 사이의 기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과 3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70여개국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홍콩대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결국 경증이라는 바가 입증된다고 해도 산불처럼 번지는 전파력이 전 세계 의료체계에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찬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병원성이 낮을지 몰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킨다는 것은 결국 더 많은 중증과 사망자를 낳는다. 또 오미크론이 백신 면역과 자연면역 일부를 회피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그 위협은 매우 중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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