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14일(현지시간) 오후에 통과시켰다.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서명할 전망이어서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국가 부채한도를 현행 28조9000억달러에서 31조4000억달러로 2조5000억달러 상향하고, 2023년까지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찬반은 각 50-49표로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첨예하게 나뉘었지만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하원에서는 221-209표로 원만하게 통과됐다.
의회 관문을 통과한 법안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에 보내진 상태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15일까지 의회가 부채한도를 높이거나, 기한을 연장하지 않으면 최초의 국가 디폴트가 발생해 경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연방 의회의사당 건물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10.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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