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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 국채금리, FOMC 주시하며 상승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05:47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05:47

PPI 급등에 매파 연준 기대 강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4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날도 채권 금리를 띄웠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3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6bp 오른 1.819%, 2년물은 1.4bp 상승한 0.659%를 각각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긴축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9.6% 급등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PPI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생산자물가는 연준의 긴축 가속 전망을 강화하기에 충분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2021.11.18 mj72284@newspim.com

연준은 내일(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종료 시점 역시 내년 6월에서 3월 말로 앞당겨진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 및 속도에 집중돼 있다. CNBC의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6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금리의 움직임은 원론적으로 오전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른 것"이라면서 "내일 FOMC 앞두고 포지션을 정비하려는 투자자들이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 채권을 추가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프리 전략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가 지나치게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를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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