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새로운 인식체계 정착
편의시설 등 명소화 사업 추진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산림청은 서울 남산 소나무림을 비롯해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10곳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15일 신규 지정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지정 10곳을 포함해 모두 80곳을 지정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사진=산림청] 2021.12.15 dragon@newspim.com |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남산 소나무림 ▲김천 단지봉 낙엽송 보존림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나주 금성산 야생차나무 군락지 ▲군산 장자 할매바위 ▲보성 오봉산 구들장 우마차길 ▲보성 오봉산 칼바위 마애불상 ▲봉화 서벽리 항일기념 느티나무 ▲포항 영일 사방준공비 ▲임실 방수리 장제무림이다.
산림청에서는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접근성, 활용성 등을 고려한 탐방로 정비,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명소화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민족의 상징인 서울 남산 소나무림은 일제 강점기 수난과 생육환경악화 등으로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앞으로 학계, 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및 서울시와 함께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복원과 관리를 통해 늠름했던 남산 소나무의 옛 모습을 되찾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찍이 1992년 유엔에서는 산림원칙성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목표 중 하나로 산림의 문화·정신적 가치 구현을 제시한 바가 있다"며 "우리는 예로부터 산, 숲과 혼연일체의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어 이러한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보전하는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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