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항셍테크지수(HSTECH)가 오후장 들어 낙폭을 2% 대로 확대하며 하락 중이다.
대표적으로 비리비리(9626.HK)가 7% 이상, 콰이서우(1024.HK)가 4% 이상, 샤오미(1810.HK)와 바이두(9888.HK)가 3% 이상, 화훙반도체(1347.HK)와 JD닷컴(9618.HK)이 2% 이상, 알리바바(9988.HK)와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 이상, 메이퇀(3690.HK)이 1%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 9898.HK)가 중국 당국에 소환돼 5억원에 달하는 벌금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업체)를 둘러싼 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확대되며 알리바바를 비롯한 기술주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웨이신(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신랑웨이보(新浪微博)가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의 게시물을 배포하고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그 책임자를 소환해 '웨탄(約談)'을 진행했으며, 300만 위안(5억5800만원)의 벌금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라는 뜻으로 정부기관이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기업 '군기잡기'다.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랑웨이보는 44차례의 벌금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벌금 규모는 1480만 위안(약 27억5000만원)이며, 다수는 회당 벌금액이 5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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