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화학공장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여수산단 이일산업을 방문해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원인 규명과 사고수습 대응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여수산단 화학공장 폭발현장 방문 [사진=전라남도] 2021.12.14 ojg2340@newspim.com |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해 최무경·이광일·강문성·최병용 전남도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공단 관계자 등도 함께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이소파라핀 저장탱크 상부 볼트 연결 작업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화는 완료됐다. 현재 사고 발생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힘써 달라"며 "원인규명에 행정적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수산단내 화재 및 폭발, 가스누출이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전수점검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 인근 시․도 소방본부와 함께 119화학 특수구조대와 고성능 화학차, 무인방수탑차, 소방드론 등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 2차 대형피해를 막았다.
현장에 출동 대원들은 소방드론을 투입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넓은 화재 현장과 연소 방향을 영상으로 파악해, 인근 위험물 탱크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는 등 효율적인 대응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3분께 큰불을 잡고, 5시 5분께 대응2단계를 해제했다. 5시 11분께 모든 경계령을 해제했다.
전체 위험물 저장탱크 73기 중 위험물 탱크 4기의 상판이 폭발하고, 6기가 연소되는 등 총 10기의 피해가 있었지만, 신속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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