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사흘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가동률이 73.0%에 이르면서 지역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0시 기준 확진자가 303명 증가해 1만82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일일 발생 규모로 최다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구 6명, 서구 8명, 동구 9명, 영도구 15명, 부산진구 22명, 동래구 24명, 남구 15명, 북구 40명, 해운대구 24명, 사하구 20명, 금정구 25명, 강서구 21명, 연제구 16명, 수영구 12명, 사상구 27명, 기장군 7명, 기타 12명이다.
[도표=부산시] 2021.12.10 ndh4000@newspim.com |
303명의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199명, 감염원 조사중 104명이다.
부산진구 종합병원, 금정구 유치원, 사상구 복지시설, 사상구 유흥주점, 강서구 교회, 사하구 음악학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진구 소재 종합병원 환자 1명이 유증상으로 확진됐다. 해당 병동의 종사자 및 환자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환자 2명, 종사자 2명, 보호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
금정구 유치원의 원생 1명이 지난 8일 확진되어 교직원 및 원생 63명을 조사한 결과, 원생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29명을 격리했다.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9명(원생 8명, 접촉자 1명)이다.
사상구 복지시설의 입소자 1명이 8일 확진되어 해당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23명을 조사한 결과, 입소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에 동일집단격리와 주기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사상구 유흥주점에서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어 조사한 결과 종사자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교회에서 교인 1명이 8일 확진되어 교인 120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접촉자 30명을 격리했다.
사하구 음악학원의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고 5일 확진됐다. 종사자 및 수강생 57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2명, 수강생 1명이 추가됐다. 지인, 가족 등 접촉자 6명도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종사자 3명, 수강생 1명, 접촉자 6명)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 12명(종사자 2명, 방문자 2명, 접촉자 8명)이다.
동래구 초등학교에서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7명(학생 5명, 가족 접촉자 2명)이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에 이용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용자 8명, 접촉자 4명)이다.
북구 종합병원에서 종사자 3명,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33명(종사자 10명, 환자 19명, 보호자 2명, 접촉자 2명)이다. 수영구 종합병원과 관련해 종사자 3명, 가족 접촉자 3명이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41명(종사자 16명, 환자 18명, 보호자 3명, 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남구 초등학교에서 가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21명(학생 8명, 접촉자 13명)이다. 영도구 목욕장에서 이용자 1명, 가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60명(이용자 40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8명)이다.
금정구 목욕장에서 이용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이용자 13명, 접촉자 6명)이다.
병상 현황입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46개 병상 사용해 가동률 73.0%이며, 일반병상은 667개 중 478개 사용하여 가동률 71.7%이다.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15개 병상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926개 사용해 가동률 83.6%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재택치료 포함) 2109명, 퇴원 1만5955명, 사망 1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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