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아시아옵틱스가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면서 전장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코아시아옵틱스는 'ADAS(자율주행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카메라 렌즈'를 위해 개발한 전방 카메라용 고화소 렌즈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로고=코아시아옵틱스] |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소형 망원 광학계 관련 기술로 자율주행에 활용할 경우 보행자 감지, 차량 감지, 장애물 감지, 차선 감지, 신호등 인식 등 자율주행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렌즈를 조립할 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오차인 '조립공차'를 최소화해 주변 온도 변화나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한 해상력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을 시작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장용 카메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방위 카메라용 고화소 렌즈에 대해서도 특허 등록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광학렌즈와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은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용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21년 1억4700만 개에서 오는 2027년 3억6300만 개로, 연평균 약 9%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면부 및 실내 카메라 위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 10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 코아시아씨엠비나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코아시아그룹 내 광학사업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확립, 이를 통해 매출 증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코아시아씨엠비나는 지난해 매출액 3038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분기까지 23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아시아씨엠비나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코아시아옵틱스 외형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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