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강화 업무협약 체결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우리기업 진출 '속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 등이 폴란드 신공항 개발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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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STH)에 대한 구상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0조원(74억유로)에 달한다.
양국은 지난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공항 건설 등에 필요한 정책·정보·경험 및 기술자료 교환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여기서 한 단계 진전된 형태다.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가치와 타당성 평가를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실무 워킹그룹를 운영해 공항부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가 높아질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건설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최근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이 플랜트사업과 트램 교체사업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노 장관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라며 "신공항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 간 협력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