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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위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84.5%…잔여병상 125개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5:11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7:59

중환자 서울 88.6%·경기 79%·인천 91.1%
위중증환자 840명…수도권 병상대기 860명
대전·세종·강원·경북 가용 중환자 병상 0개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4.5%로 총 병상 806개 중 681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125개에 불과하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78.7%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전국 1255개 중 988개가 사용 중으로 267개만이 남아 있다. 가동률은 78.7%로 집계됐다.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수도권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환자 병상 806개 중 68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4.5%다. 전날 같은 시간대 83.6%에 비해 늘어났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6%(361개 중 320개), 경기 79%(366개 중 289개), 인천 91.1%(79개 중 72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175명으로 집계된 8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최다치인 840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2021.12.08 kimkim@newspim.com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강원권도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 대전·세종·강원이 각각 28개·6개·36개 병상을 모두 가동 중이다. 충북 90.6%(32개 중 29개)·충남 86%(43개 중 37개)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인 경북 역시 중환자 보유 병상 3개 다 사용 중이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 또한 높아져 전국 653개 중 187개가 남았다. 수도권은 442개 중 324개(73.3%)병상이 찼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 병상 1만1947개 중 여유 병상이 3470개뿐이다. 수도권 가동률은 77.2%다. 전국 1만7078개 병상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6.8%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75명, 누적 확진자가 48만9484명으로 불어났다. 위중증 환자 수도 840명으로 역대최다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기록인 전날 774명에서 66명이 늘었다. 이달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를 찍다 처음 800명대에 진입했다.

수도권 확진자 중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총 860명이다. 전날 919명 대비 59명 줄었다. 대기 기간별로는 1일 이상 289명·2일 이상 119명·3일 이상 94명·4일 이상 358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378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으로 분류된 이는 482명이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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