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탄소중립 공동 대응' 한중일 정책 대화 신설…"우수 사례 공유"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1:23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개최
탄소중립·미세먼지 관리 등 협력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중국·일본과 함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정책 대화를 통해 탄소중립과 관련한 각국의 정책과 기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8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 등 3국 환경 장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과 미세먼지 해결 등 동북아의 주요 환경 현안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과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계절관리제의 수립, 이행, 성과 공유 전 과정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에 있어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 공유와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환경부] 2021.11.19 photo@newspim.com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개선과 해양플라스틱 문제 등 해결을 위해 동북아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이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하며 "생물다양성 회복, 미세먼지 개선 등 정책적 교류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중일 3국은 향후 5년간 한중일의 우선협력 분야와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을 채택했다.

제3차 공동행동계획의 우선협력 분야는 ▲대기질 개선 ▲3R(Reduce, Reuse, Recycle), 순환경제, 폐기물 제로 도시 ▲해양 및 물환경 관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재난대응 ▲녹색경제로의 전환 ▲환경교육, 대중 인식과 참여 등 총 8가지이다.

이번 공동행동계획에서 3국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해 3국은 탄소중립 관련 각국의 정책과 제도, 기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정책대화를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부문별 이행전략과 기술, 우수사례를 교류하자"고 제안하며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멸종위기종 복원 등 3국간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