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거지 일조권·사생활 침해 최소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6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을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제출한 2단계 사업제안서에 무역센터~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로 이어지는 보행명소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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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감도 [제공=무역협회] |
전시회,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대형 이벤트들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차 GBC를 관통한 후 탄천 보행교를 건너 잠실 수변레저시설까지 약 2㎞의 보행로를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잠실 MICE 복합공간에 건립될 전시컨벤션센터에도 뉴욕 자비츠센터, 호주 ICC 시드니와 같은 수변 조망을 도입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이를 통해 정상급 국제회의를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불편사항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근 주거단지와 학교의 일조권을 보장하고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설물의 높이와 배치를 세심히 설계에 반영했다.
또 대형 전시회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화물차 정체현상은 선진 물류 및 하역시스템을 도입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잠실새내와 새마을 시장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맛집 페스티벌, 사업지 내 야시장 운영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가 없을 때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라도 찾아오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