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시대를 그리다' 주제로 국민반상회
"수소 전환, 정부의 재정 대대적으로 지원해야"
[완주=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탄소 감축 목표 하향' 주장을 비판하며 수소 에너지 전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5일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서 국민반상회를 열고 "어떤 분이 기업의 어려움 덜어준다고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며 "남들은 저탄소 사회로 가고 있는데 있는 그대로 살겠다는 쇄국정책 펼치는 흥선대원군이 생각나더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완주=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테크노파크에서 '국민반상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1.12.05 sykim@newspim.com |
그는 이날 반상회에서 "산업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해 에너지 전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제가 주장하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전국 곳곳에서 태양, 풍력 에너지를 생산해 쉽게 팔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탄소 중심에서 수소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그 과정에 기존의 산업 시스템을 바꾸는 고통이 따르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시장에 맡겨 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구축과 기업이 직접 하기 어려운 첨단 과학기술 지원, 새로운 교육 제도, 규제 자율화 등이 필요하다"며 "결국 핵심은 정부 재정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반상회에 참가한 전문가와 연구원에게 수소의 폭발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을 요구하며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우기도 했다.
반상회에 참여한 이중희 전북대 그린수소생산소재 교수는 완주에 수소 특화 산업단지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완주와 전주, 김제, 익산, 군산 등을 아우르는 수소 산업 특화 벨트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어제 새만금에 다녀왔는데 거기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의 최적지더라"며 "그 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 지역에서 소화하도록 완주 중심의 수소 특화 산단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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