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위한 군 방역대응체계 재점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따라 국방부는 3일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갖고 군내 맞춤형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군내·외 확진자 증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발생 등 방역상황이 엄중하다"며 "출타 장병의 정부 방역지침 및 개인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감염 취약요소에 대한 맞춤형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03 [사진=국방부] |
회의에서는 ▲軍 내·외 코로나19 상황 평가 ▲휴가복귀자 관리 강화 등 맞춤형 방역관리 방안 ▲군 장병 3차접종 시행계획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맞춤형 방역관리 주요 내용은 ▲휴가복귀자 및 입영장병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군내 거리두기 1차 개편에 따른 부대관리 지침을 4주간(~12월 26일까지) 연장·시행이다.
구체적으로 휴가복귀자가 접종완료자일의 경우 휴가복귀일부터 10일간 예방적 관찰 및 2차 PCR 검사(복귀 후 3∼5일차)를 시행했으나, 최근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 휴가복귀 후 2차 PCR검사(3~5일차) 결과 '음성' 확인 시까지 격리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입영장병에 대해선 기존과 같이 2차례 PCR검사(1일차, 8일차) 및 10일간 격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부대 여건에 따라 입영 4~5일차 추가 PCR 검사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군내 거리두기 1차 개편에 따른 부대관리 지침 연장 시행과 관련해선 휴가·평일 외출 시 출타 전 지휘관에 의한 휴가 및 복귀 시 방역 수칙 준수 재강조, 복귀 간 당직근무자에 의한 증상발현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다.
서 장관은 맞춤형 방역관리 방안과 관련해 부대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유증상자에 대한 신속한 PCR 검사 시행과 더불어 유증상자 및 부대 내 병상 대기 중인 확진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치료지원에 대해서도 각급 지휘관들의 각별한 지휘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경계작전처럼 방심하고 경계심이 이완되는 순간, 방역은 실패할 수 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 시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 12월 한달 간 부대방역체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보고, 방역의 틈새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군 내 돌파감염 발생 상황을 고려, 군 장병 자체 3차접종 조기 시행 및 사전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며 "질병청과 협의 하에 군 장병 자체 3차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약 한달간 시행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체계 등도 1·2차 접종시와 동일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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