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전력 섹터가 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속속 내놓고 있는 전력 시장 발전 관련 정책들이 낙관적인 업계 전망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전력(2380.HK)이 11% 이상, 대당그룹신에너지(1798.HK)가 8% 이상, 화능국제전력(0902.HK)이 7% 이상, 화룬전력(0836.HK)이 6% 이상 상승 중이다.
최근 중국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 구축 △에너지 구조 전환을 위한 전력시장 매커니즘 건설 △신에너지 시장 거래 추진 등의 안건을 제시했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친환경 녹색전력의 가격을 높이면서 신에너지 발전 기업들의 수익확대 및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구조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국유 전력망 관리업체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省) 간의 전력 선물 거래 규칙'을 발표하고 시행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 간의 전력 선물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전력 부족분을 상호 보완하면서 수급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신규 전력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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