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 세종캠·세종경찰청 청사 건립 등 반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3일 국회에서 607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가운데 세종시가 행복도시건설청 등 예산을 포함해 국비 1조 196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은 올해 국비 1조 455억원에 비하면 1510억원(14.4%)을 더 확보했고 2년 연속 국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청사 전경 2021.12.03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중 세종시 관련 예산을 확인한 결과 세종시 건설에 투입되는 행복청 예산안 4038억원을 포함해 1조 196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충남대·공주대 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한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교육부 사업에 최종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이다.
이로써 4-2생활권 부지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 내에 충남대 세종캠퍼스 건축비 327억원과 공주대 세종캠퍼스 건축비 280억원이 확보돼 오는 2026년 개교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 설계 공모비 1억원이 행복청 예산에 반영돼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대비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 예산에 정부청사 복합편의시설 체육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13억원이 증액됐고 내년에 일부 준공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 운영비 12억원도 이번에 국회에서 새롭게 반영됐다.
2022년도 세종시 국비 반영현황.[자료=세종시] 2021.12.03 goongeen@newspim.com |
이밖에 세종∼안성 고속도로 사업비 3102억원(국토부),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공사비 257억원(행복청), 세종 산업기술단지 조성 64억원(중기부), 세종~청주 고속도로 59억원(국토부)이 반영됐다.
또 신흥리 운동장 조성 36억원과 시립어린이도서관건립비 20억원(문체부),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18억원(산업부),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5억원(산림청) 등 주요사업이 감액 없이 원안 의결됐다.
시는 이번에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 국비 예산이 상당수 확보됨으로써 행정수도 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시정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산 확보를 위해 시는 정부예산안에 제외된 주요사업 중 반드시 반영돼야 할 현안사업을 선정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비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강준현·홍성국 의원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박병석 국회의장,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이종배 예결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을 만나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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